토요일 외출.
그것도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선
동행할 남편의 마음과
아이들을 맡길 친정엄마의 마음까지 두루 살펴야 하는 사전 작업이 필요했다.
우리 부부가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친정엄마를 설득하는 것은 비교적 쉬웠으나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었다.
남편을 무슨 수로 데려가지?
주말 내내 같이 있을 때는 말을 못 꺼내다가
출근한 후 메신저로 말을 꺼냈다.
부부대화, 자녀교육을 위한 자리가 있다,
엄마가 아이들을 봐준다고 한다, (최대 이점)
캘리포니아에 있는 데이브레이크 대학 교수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강조했다.
예상과 다르게(!) 남편은 별 다른 말 없이 알겠다고 대답을 해주었고
그렇게 함께 코엑스 베스트오브미 오픈캠퍼스 행사장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오전부터 참여하진 못하고
오후 1시부터 참여하게 되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아이에게 편지 쓰는 시간이었다.
아, 남편이 이런 거 싫어하는데 어쩌지? 마음이 조마조마했지만
놀랍게도(!!!) 남편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낭독은 못하겠다고 해서 읽을 순 없었지만
슬쩍슬쩍 훔쳐봤더니 딸을 향한 남편의 진솔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바로 전날밤에 비밀리에 촬영한 아이들 영상이 답장으로 큰 화면에 나오고
화면을 보고 있는 남편의 뒷모습을 찍어 놓았다.

이후 오제은 교수님의 열정 넘치는 강의가 있었다.
만난 이 자리에서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시는 마음이 느껴졌다.
뇌과학, 양자물리학과 이어지는 심리학.
나는 지금 어떤 문제에 꽂혀 있는지?
상처받은 내면아이에서 놀라운 아이로 집중하게 되면서 어떤 기적을 체험하게 되는지.
레드존에서 그린존으로 이끄는 실제적인 대화방법에 대해 실습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강의시간이 꽤 길어져서 남편의 마음이 걱정되었다.
화장실 가겠다고 나간 남편이 한참이 지나도 복귀하지 않아서 어쩌나 싶었다.
그런데, 결국 남편은 다시 자리에 돌아왔다...!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이마고카드로 진행하는 진정한 대화.
윤정화 교수님의 도움으로 남편과 대화를 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서로 눈을 마주보고 있는 거였는데
아무 말 없이 남편의 눈만 바라보는데도 눈물이 차올랐다.
그동안 우리가 함께한 세월, 남편이 겪었을 아픔,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눈을 마주보고 있는 우리의 모습까지
모든 감정이 휘몰아쳤다.
남편이 나에게 고마운 점으로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남편의 역할, 아이들의 아빠 역할 수행을 잘 하지 못했는데
포용해주고 이해해주고 인정해줘서 고맙다고.
아이들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눈을 마주치면서 연결되어 있을 때 듣는 말은 파급력이 엄청났다.
눈만 마주쳤을 뿐인데 변화가 일어났다면 믿을 수 있을까?
실제로 그랬다.
우리 부부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그 자리에서 바로 세웠다.
자기 전에 3초 눈맞춤, 3초 포옹을 실천하자고.
남편과 베오미 오픈캠퍼스에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것.
남편과 눈맞춤으로 진정한 연결을 경험한 것.
서로에게 고마운 점을 나눌 수 있었던 것.
작은 실천 계획을 함께 세울 수 있었던 것.
이 모든 것이 우리 부부에게 일어난, 작고 소중한 기적이다.
반영하기를 너무 잘한다고 윤정화 교수님께 폭풍칭찬받았던 남편ㅋ
안한다고 자꾸 빼서 그렇지, 막상 하면 잘하는 남편의 모습을 재발견했다.
친정부모님과 저녁약속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참여 못하고 급히 나와야 했다.
자녀교육에 대해 뭘 배웠냐는 친정부모님의 물음에
남편이 대답했다.
부부가 먼저 한 팀이 되어야 한다고.
엄마아빠의 관계가 아이 정신건강의 핵심이라고. ♥
드레스코드 블루라고 했더니
깨알같이 프린팅 문자색으로 드레스코드 맞춰준 남편.
이런 자리 질색하면서도 아내의 요청에 군말없이 따라준 남편.
알고 보니 이마고식 대화에 최적화된 남편.
본인이 자유를 누렸으면 아내에게도 당연히 자유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편.
이런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고 좋은 점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나의 마음.
앞으로 베오미캠퍼스에서 만들어갈 우리 가족의 성장이 찐하게 기대된다.
베스트오브미를 만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토요일 외출.
그것도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을 준비하기 위해선
동행할 남편의 마음과
아이들을 맡길 친정엄마의 마음까지 두루 살펴야 하는 사전 작업이 필요했다.
우리 부부가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친정엄마를 설득하는 것은 비교적 쉬웠으나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었다.
남편을 무슨 수로 데려가지?
주말 내내 같이 있을 때는 말을 못 꺼내다가
출근한 후 메신저로 말을 꺼냈다.
부부대화, 자녀교육을 위한 자리가 있다,
엄마가 아이들을 봐준다고 한다, (최대 이점)
캘리포니아에 있는 데이브레이크 대학 교수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강조했다.
예상과 다르게(!) 남편은 별 다른 말 없이 알겠다고 대답을 해주었고
그렇게 함께 코엑스 베스트오브미 오픈캠퍼스 행사장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오전부터 참여하진 못하고
오후 1시부터 참여하게 되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아이에게 편지 쓰는 시간이었다.
아, 남편이 이런 거 싫어하는데 어쩌지? 마음이 조마조마했지만
놀랍게도(!!!) 남편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낭독은 못하겠다고 해서 읽을 순 없었지만
슬쩍슬쩍 훔쳐봤더니 딸을 향한 남편의 진솔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바로 전날밤에 비밀리에 촬영한 아이들 영상이 답장으로 큰 화면에 나오고
화면을 보고 있는 남편의 뒷모습을 찍어 놓았다.
이후 오제은 교수님의 열정 넘치는 강의가 있었다.
만난 이 자리에서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시는 마음이 느껴졌다.
뇌과학, 양자물리학과 이어지는 심리학.
나는 지금 어떤 문제에 꽂혀 있는지?
상처받은 내면아이에서 놀라운 아이로 집중하게 되면서 어떤 기적을 체험하게 되는지.
레드존에서 그린존으로 이끄는 실제적인 대화방법에 대해 실습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강의시간이 꽤 길어져서 남편의 마음이 걱정되었다.
화장실 가겠다고 나간 남편이 한참이 지나도 복귀하지 않아서 어쩌나 싶었다.
그런데, 결국 남편은 다시 자리에 돌아왔다...!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이마고카드로 진행하는 진정한 대화.
윤정화 교수님의 도움으로 남편과 대화를 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서로 눈을 마주보고 있는 거였는데
아무 말 없이 남편의 눈만 바라보는데도 눈물이 차올랐다.
그동안 우리가 함께한 세월, 남편이 겪었을 아픔,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눈을 마주보고 있는 우리의 모습까지
모든 감정이 휘몰아쳤다.
남편이 나에게 고마운 점으로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남편의 역할, 아이들의 아빠 역할 수행을 잘 하지 못했는데
포용해주고 이해해주고 인정해줘서 고맙다고.
아이들을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눈을 마주치면서 연결되어 있을 때 듣는 말은 파급력이 엄청났다.
눈만 마주쳤을 뿐인데 변화가 일어났다면 믿을 수 있을까?
실제로 그랬다.
우리 부부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그 자리에서 바로 세웠다.
자기 전에 3초 눈맞춤, 3초 포옹을 실천하자고.
남편과 베오미 오픈캠퍼스에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것.
남편과 눈맞춤으로 진정한 연결을 경험한 것.
서로에게 고마운 점을 나눌 수 있었던 것.
작은 실천 계획을 함께 세울 수 있었던 것.
이 모든 것이 우리 부부에게 일어난, 작고 소중한 기적이다.
반영하기를 너무 잘한다고 윤정화 교수님께 폭풍칭찬받았던 남편ㅋ
안한다고 자꾸 빼서 그렇지, 막상 하면 잘하는 남편의 모습을 재발견했다.
친정부모님과 저녁약속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참여 못하고 급히 나와야 했다.
자녀교육에 대해 뭘 배웠냐는 친정부모님의 물음에
남편이 대답했다.
부부가 먼저 한 팀이 되어야 한다고.
엄마아빠의 관계가 아이 정신건강의 핵심이라고. ♥
드레스코드 블루라고 했더니
깨알같이 프린팅 문자색으로 드레스코드 맞춰준 남편.
이런 자리 질색하면서도 아내의 요청에 군말없이 따라준 남편.
알고 보니 이마고식 대화에 최적화된 남편.
본인이 자유를 누렸으면 아내에게도 당연히 자유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편.
이런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고 좋은 점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나의 마음.
앞으로 베오미캠퍼스에서 만들어갈 우리 가족의 성장이 찐하게 기대된다.
베스트오브미를 만나고 연결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